치매와 유병율

“설마 내가 치매에 걸리겠어?”




치매를 유발하는 질환들 중에서 많은 질환들은 예방이 가능하고, 발병해도 초기에 잘 치료하면 인지기능의 장애, 즉 치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퇴행성뇌질환은 그 발생 원인을 모르고 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불가능하고, 치료도 어렵습니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이 알츠하이머병도 이러한 퇴행성뇌질환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노력을 하면 발병의 위험성을 조금 낮출 수는 있지만, 이 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은 어느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고, 일단 발병하면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두려운 존재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인인구의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수도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최근의 국내연구에 의하면 2010년 65세 전체 인구의 8.7%가 치매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도이지장애를 보이는 노인까지 합하면 30%까지 추정 하기도 합니다. 향후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수는 계속 증가하여 현재 50만명의 환자수가 2050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매우 효과 있는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으면 이 질환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1994 로날드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이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에게 편지 형식으로 발표합니다. 이 발표에서 레이건은 미국대통을 지낸 자신도 이병으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지고 점차 인지 기능이 감퇴하여 자신의 가족들을 못 알아볼 시기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발표의 의도는 권력과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지고 있던 자신도 알츠하이머병으로 고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리면서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이 질병에서 자유롭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질병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합심해서 인간이 이 질병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현재까지의 의학으로는우리에게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발병 후 진행하는 것을 멈출수도 없습니다 단지 우리는 발생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노력 할 수있고, 발병 후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믿음으로써 병이 진행하는 것을 조금 늦출 수 있습니다. 또 일시적으로 이지 기능을 회복 시킬 수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이 질환을 완치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김상윤교수(분당서울대학교 신경과)


Key point

1.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

2.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한 치매 환자 수의 지속적 증가

3. 알츠하이머 형태의 치매, 경도 단계의 치매, 여자의 비율이 높은 한국 치매환자군